단톡방서도 여성 비하…포스코 조직문화 ‘도마 위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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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ên 민용희 24-03-19 04:29Main
포스코 직원 등 수백 명이 모인 익명의 단체 대화방입니다.
한 남성이 여성의 신체 부위를 거론하며 여성 비하 발언을 하자, 다른 남성들도 호응합니다.
성매매 업소를 추천하고 공유하는 발언은 물론, 성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.
이 대화방엔 소수의 여성 직원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여성 직원들은 사내에서 이 같은 성희롱과 성차별이 대수롭지 않게 이뤄지고 있고, 문제를 제기해도 돌아오는 건 불이익뿐이라고 말합니다.
[포스코 근무 여성 직원/음성변조 : "사내에 신고해서 돌아오는 건 비난뿐이고. 직책자들은 쟤 상태 안 좋으니까 가까이 가지 마라, 이렇게 직원들 앞에서 얘기하는 거죠."]
포스코는 최근 20대 여성 직원이 같은 부서 남성들로부터 성폭력에 2차 가해까지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하면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.
지난해에는 광양제철소 직원이 협력사 직원을 성희롱하다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.
[김정희/포항여성회장 : "(포스코가) 성폭력을 신고할 수 있는 전담 창구를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. 직장 내 성폭력은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닌데 포스코는 마치 개인의 문제인 양 대응을 해왔고."]
고용노동부는 조직문화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포스코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직장 내 성범죄 위험요인을 직권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
http://naver.me/Gv9CbEs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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